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최종 후보자에 오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자진사퇴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 전 부사장은 이날 부산 HUG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후보 5명 중 최종 신임 사장 후보자로 선정된 뒤 이날 오후 5시경 국토부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박 전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히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했다. 소관 부처인 국토부의 원희룡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고, 대통령 재가 후 임명되는 절차만 남은 상황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박 전 사장이 자진사퇴하면서 국토부는 사장 후보자 관련 재공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전 부사장은 이달 6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후보자로 낙점된 바 있다. 다만 주총이 열려 최종 후보자로 의결되기 전인 이달 8, 9일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HUG 사장은 먼저 HUG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기재부)를 거쳐 주주총회 의결로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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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