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조치원, 유성터미널 등 세종시 도심발 3개 노선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기여할 듯
현재 세종시와 주변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광역간선급행버스(BRT). 2025년까지 노선이 더욱 확대돼 주변 도시를 출퇴근권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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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의 지하철’이라고 불리는 광역간선급행버스(BRT)가 2025년 세종시와 대전시 및 충남 공주시 등 주변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한다.
19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신도심(신도심)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BRT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과 대전 유성구 외삼 네거리(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 경부선철도 대전역, 청주공항(오송역 경유) 등을 연결하는 BRT 노선을 더 확대하는 것이다.
BRT는 전용 도로로 운행돼 정시성과 신속성이 장점이다. BRT가 연결한 두 지역은 출퇴근권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등은 BRT 교통망 확충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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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과 대전 유성구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노선(총연장 8.8㎞)은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외삼 네거리∼장대 삼거리 구간(4.9㎞)은 15일 공사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기존 도로에 왕복 2개 차로의 BRT 전용차로를 개설하고 정류장 4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장대 삼거리∼유성복합터미널 구간(1.8㎞)은 2025년 말 완공, 개통된다. 3개 구간 중 세종 신도심∼외삼 네거리 구간은 세종시가 출범하던 해인 2012년 초 개통됐다.
신도심과 충남 공주시를 연결하는 BRT 도로 건설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행복청은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빠르면 12월 정류장 설치와 도로 확장·포장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세종시 한별동(6-2생활권)∼공주종합버스터미널 구간(총연장 18.5㎞)을 연결한다. 행복청에 따르면 공주∼세종 BRT는 이동 시간(편도)을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18분가량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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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