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흐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 트위터
최소 3만4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터키) 강진으로 고립됐던 생후 2개월 아기가 약 10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CNN은 12일(현지 시간) 파흐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을 인용해 강진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인 하타이주에서 생후 2개월 아기가 약 108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파흐레틴 코카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아기는 젖병을 힘차게 빨았고,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었다. 현재 아기는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흐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 트위터
파흐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 트위터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열일곱 살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9시간 만에 구조됐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됐다고 현지 하베르투르크방송이 전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희생자는 최소 3만4179명(튀르키예 2만9605명, 시리아 4574명)이다. 2011년 1만8500명이 숨진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 숫자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은 2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