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4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에 참여한 서울투자청 부스의 모습. 서울시 제공
출범 1년을 맞은 서울투자청이 지난해 3600억 원이 넘는 해외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7일 출범한 서울투자청이 그동안 유치한 해외 투자는 총 3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투자청 설립 전인 2021년 서울시의 해외 투자 유치액(1123억 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서울투자청은 서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2030년까지 연간 300억 달러(약 37조50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기존에 유사한 기능을 수행했던 서울산업진흥원 내 ‘인베스트서울센터’를 개편해 출범했다.
시는 글로벌 기업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아이라인 스튜디오’의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를 서울에 유치한 것을 대표적 투자 성과로 꼽았다. 시는 스튜디오 유치로 5년간 약 1억 달러(약 1250억 원)의 외국인 투자와 약 200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은 서울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구”라며 “앞으로도 공격적 활동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