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교섭’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23.1.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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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최근 개봉한 영화 ‘교섭’ 촬영부터 자신의 연기 비결까지 털어놨다.
2일 오전 11시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정민은 “코로나 때문에 한국 극장이 많이 침체됐다”라며 “2023년 처음으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이니, 극장이 좀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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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왼쪽부터)과 임순례 감독, 강기영, 황정민. 뉴스1
이어 “겹쳐서 촬영하는 게 단 하나도 없었다, 겹쳐서 하는 경우는 없고 끝나고 나서 3, 4개월 쉬고 촬영 들어갔다”라며 “오로지 좋은 작품을 관객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배우니까 광대니까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2001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20여년 만에 ‘교섭’으로 임순례 감독과 만났다. 황정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에 같이 작업을 못했다”라며 “20여년 만에 같이 작업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바로 허락했다,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보내줬고 감독이 임순례 감독님이라고 했을 때 무조건 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시나리오 안보고 전화했다, 임순례 감독님과 꼭 작업을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교섭’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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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 뉴스1
그러면서 “아내가 연극을 했으니 연기 지적을 하기도 한다, 디테일을 잘 아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라며 “제가 놓친 부분도 지적해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면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라고 했다.
황정민은 ‘베테랑’ ‘신세계’ ‘수리남’ ‘곡성’ 등 수많은 히트작 중에서도 “저는 ‘국제시장’ 좋아한다, 어르신들이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시장’ 끝나고 새벽에 우연히 동네 목욕탕을 갔다”라며 “나이 드신 어르신이 저에게 와서 30년 만에 극장을 처음 가서 ‘국제시장’을 봤다고 하더라, 저에게 와서 악수를 청하셨는데 저는 너무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30년 만에 극장을 처음가서 본 영화가 ‘국제시장’이라는 게 너무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황정민. 뉴스1
그러면서 “예전에는 이쪽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을 터부시했다”라며 “(하지만 배우 일은) 저에게 새로운 세상이었고 하면 할수록 흥미로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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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한다, 올 한해가 시작이니 가족들과 파이팅해서 하시는 일 다 잘됐으면 좋겠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새해 설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황정민 현빈 주연 영화 ‘교섭’은 지난 18일 개봉했다. ‘교섭’은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다. 황정민은 극 중 외교관 재호 역을 맡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