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출전 최연소 Q스쿨 통과기록 세운 코스 람-셰플러 등 세계 10위내 5명 참가
‘새신랑’ 김시우가 20일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6일 끝난 소니 오픈 우승을 옆에서 지켜봤던 아내 오지현이 이번 대회에도 동행한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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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결혼 한 달 만에 우승한 김시우(28)가 ‘약속의 땅’에서 2주 연속이자 PGA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0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에서 열리는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27)과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소니 오픈 우승이 ‘결혼 선물’이었다면 한국 시간으로 설 연휴기간인 23일 끝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설 선물’이 될 수 있다.
김시우는 이 대회 코스인 PGA웨스트와 인연이 깊다. 국내 투어에서 ‘프로 잡는 고교생’으로 불리던 2012년 12월 이 골프장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역대 가장 어린 나이(17세 5개월 6일)로 통과했다. 당시 고교 2학년이었다. 이해를 마지막으로 퀄리파잉 스쿨 제도가 폐지되면서 김시우의 최연소 기록은 영원히 역사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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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는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4위 욘 람(스페인)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5명이 출전한다.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7타 차 역전 우승을 거둔 람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김시우의 파워랭킹은 6위다. 김시우를 포함해 김주형, 임성재, 김성현, 안병훈, 이경훈, 강성훈 등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