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내 조선 3사 새해 전망…“매출은 늘고, 수주는 감소”

입력 | 2023-01-04 07:55:00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 3사가 올해 매출은 늘지만, 수주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는 올해 매출을 12조1209억원으로 예상했다. 수주는 118억5700만 달러(약 15조1350억원)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늘어난 것이지만, 수주는 21% 줄어든 수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매출과 수주를 각각 6조510억원, 26억 달러(약 3조3200억원)로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매출과 수주 전망은 각각 4조1524억원, 37억 달러(약 4조7200억원)다.

HD현대 조선 3사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13%에서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갈수록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수주는 최대 70%까지 줄어들 조짐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선박 발주가 줄면서 조선업 수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미 일감을 많이 쌓아놓은 조선사 입장에서는 저가 수주보다 고수익이 기대되는 사업만 골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선박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주가 전년 대비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일감이 충분해 올해는 저가 수주보다 고수익 사업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