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수가 처음으로 6만 명대로 감소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보인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6만6324명을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4~5일 이틀간 예비 소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아동이다.
여기에 입학 유예, 해외 유학 등으로 빠져나가는 인원도 있기 때문에 실제 입학하는 초등생은 5만 명 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저출산 쇼크가 서울까지 밀어닥치면서 폐교나 학교 통폐합도 줄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서구 염강초와 은평구 은혜초는 각각 2020년과 2018년 학생 수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의 학교로 운영하는 이음학교(통합운영학교)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맞벌이 부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 소집 기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