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환경단체들이 명화에 음식물을 투척하거나 축구 경기를 방해하는 등 과격한 운동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환경단체들이 공사를 방해하고 경찰들과 충돌하자 ‘에코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독일의 환경단체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건초더미’에 매시트 포테이토를 뿌리고 접착제를 바른 손을 벽에 붙이며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레츠테게네라치온 인스타 갈무리)
활동가들이 이렇게 격한 방식을 택한 이유는 기후 위기는 심각해지는데 세계 각국 정부들은 더 무관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애나 홀랜드 씨는 프랑스 BFM방송에 “기후 위기보다 두려운 건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런 운동에 주목하게 하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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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스트 스톱 오일 트위터 영상 캡쳐
프랑스에서는 최근 환경단체들이 농업 용수 저장고 건설에 반대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여 당국이 “에코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에코 테러리즘은 환경보호 운동을 위해 과격한 수단을 서슴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파리=조은아 특파원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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