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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략에 퍼즐이 더해졌다. 전략 초보도 부담없는 엠게임 ‘루아’

입력 | 2022-11-07 17:30:00


지난해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며, 기존에 익숙한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장르 대신 새로운 장르로 모바일 전략 게임 ‘이모탈’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엠게임이 이번에도 모바일 전략 게임 신작 ‘루아’를 들고 나왔다.

물론, 완전히 같은 게임을 선보이면 식상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모바일 전략 장르이긴 하지만, 약간 다른 파격적인 요소도 담았다. 바로 모바일 전략에 3매치 퍼즐을 섞은 것이다.

루아 이미지(자료 출처-게임동아)


엠게임 이승호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루아’는 중국 개발사 자이언트펀이 개발하고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전통적인 전략 장르에 3매치 퍼즐 요소를 더한 덕분에 전략 장르와 퍼즐 장르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CBT때 개성적인 플레이로 호평받으면서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승호 팀장은 “전략 게임은 너무 협력과 경쟁에 집중되어 있어, 초보자들이 즐기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퍼즐 요소 때문에 혼자서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전략 게임 초보자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퍼블리싱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엠게임 사업전략실 이승호 팀장(자료 출처-게임동아)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퍼즐은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로 덱을 구성하고, 여러 속성으로 구성된 블록들을 제거하면 해당 속성의 영웅이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해당 영웅과 같은 라인에 위치한 적들만 공격이 되기 때문에, 어느 위치, 그리고 어느 속성의 블록을 제거했을 때 적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퍼즐 전투(자료 출처-게임동아)


또한 속성별로 상성 관계가 있으며, 특정 날에 특정 속성이 강력해지는 요소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 영웅들로 여러 덱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퍼즐 파트는 영웅들 육성 뿐만 아니라, 전략 파트에서 필요한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영지 점령, 공격 등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아도 자신의 영지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몇몇 콘텐츠에서는 게임이 꺼져 있을때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방치형 요소도 있다.

다양한 영웅들(자료 출처-게임동아)


전략 파트는 일반적인 모바일 전략 게임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다. 자신만의 영지에 다양한 건물을 짓고, 병사들을 육성하면서 군세를 키워, 자신의 영역을 계속 넓혀가는 식이기 때문에, 모바일 전략 게임을 즐겨봤다면 큰 어려움없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자신의 영지에 인접해 있는 적들만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땅따먹기 경쟁을 즐길 수 있다.

3매치 퍼즐 요소 때문에 영지 점령 전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해할 수도 있을텐데, 3매치 퍼즐은 혼자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요소로만 활용되고, 대규모 전투는 부대 전투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전형적인 모바일 전략 게임의 전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지 발전(자료 출처-게임동아)


병사는 보병, 궁병, 성기사, 마법사 4가지 종류로 존재하며, 훈련 캠프의 레벨에 따라 생산되는 병사의 티어와 스킬, 능력치가 달라진다. 영웅들도 군단 스킬이 존재해서, 높은 등급의 영웅일수록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단, 퍼즐에서 영향을 주는 영웅의 속성 요소는 일반 전투에 적용되지 않으며, 대신 병종 특성이 있어 해당 병종으로 부대를 구성해주면 더 강력해지고, 특정 병종을 조합해서 부대를 구성하면 추가적인 효과를 받을 수도 있다.

월드맵과 점령전(자료 출처-게임동아)


이승호 팀장은 “3매치와 전략의 하이브리드 장르이긴 하지만, 둘을 무리하게 섞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강점을 가진 부분을 최대한 살리면서, 각자의 플레이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하는 형태로 구성한 것이 ‘루아’의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엠게임이 이번에 ‘루아’를 출시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콘텐츠 소비 속도다. 이전에 ‘이모탈’을 서비스하면서 많은 경험을 한 덕분에, 게임이 오랜 기간 사랑받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소모되는 속도에 맞춰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승호 팀장은 “CBT 때 정식 버전에서 서비스될 콘텐츠가 전부 공개했는데, 테스트 기간 동안 모든 콘텐츠를 즐겨보지 못해서, 테스트 기간을 늘려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며, “현재 공개된 것뿐만 아니라 업데이트될 콘텐츠를 훨씬 더 많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 소모 속도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이 잘 되기 위해서는 무리한 과금 유도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무과금 이용자들도 SS등급 영웅까지 노릴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도록 준비했다.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첫 영웅 업데이트로는 이순신 장군이 선택됐으며, 이후에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다양한 영웅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참고로 한국 영웅들은 모두 SS 등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콘텐츠(자료 출처-게임동아)


“작년에 선보인 ‘이모탈’이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모바일 전략 장르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전략 장르를 좋아하지만, 너무 잦은 전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싱글 콘텐츠를 강화한 ‘루아’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혈강호 온라인’ 등 장수 게임이 많기로 유명한 엠게임에 또 다른 장수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이모탈’에 이어 새로운 장르 도전작으로 선택된 ‘루아’가 엠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루아’는 오는 11월 1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