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시 도두동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지만 난도가 높은 조건 등으로 입찰 기업이 없었다. 이에 조건을 완화한 후 재공모를 진행했고 2개 컨소시엄 가운데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사로 금호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 한라산업개발, 명현건설㈜, 대창건설, 원일건설, ㈜종합건설가온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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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수처리장은 1994년 하루 처리량 6만 t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노형지구 등 잇따른 택지개발과 대형 건물 신축,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하루 처리량을 13만 t으로 늘렸다. 하지만 이마저 한계치를 넘어서면서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악취, 오염, 생태계 훼손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