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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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여가부 폐지라는 큰 골격을 잡은 것이 맞나’라는 인터뷰 질문에 “그렇다”며 “행정안전부와 미세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미세조정 중이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를 오늘 말씀드리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가부의 핵심기능은 덩어리째 이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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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개월 정도 여가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여가부는 협업을 많이 해야 하는 부처”라며 “다양한 부분에서의 남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조직을 가지고 지금 (여가부가) 하는 기능을 갖고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따라서 조직의 형태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지금 하는 것을 그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걸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에 방점을 찍고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여가부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에도 내년도 예산안이 증액된 것과 관련해서는 “폐지되더라도 그 업무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취약계층 중심, 민생 중심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맥이 닿아 있는 것이어서 그게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신당역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것은 강력한 스토킹에 의한 계획된 살인 사건”이라며 “스토킹이나 성폭력 등에 대한 어떤 그런 피해자들이 여성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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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에 대해서 ‘현행 유지’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 자체는 그냥 어떤 논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저희는 실용에 방점을 두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