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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장기 목표인 2%로 복구하기 전까지 금리 인상 기조 지속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차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원한다”라며 “그게 우리가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취지로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 우리는 이를 고려하기 전에 (먼저) 인플레이션이 2%대로 돌아간다고 매우 확신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꺾인다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에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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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격 안정은 연준의 책임이자 우리 경제의 초석이다. 가격 안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특히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강력한 노동 시장 여건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저지 노력과 관련해 “고통이 없는 방법이 있었으면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의미있는 하방 압박을 줄 수 있는 지점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추가로, 우리는 대차대조표를 중대한 규모로 축소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내 동료들과 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약화함으로써 중대한 어려움을 야기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인식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영향에 매우 주의를 기울인다”라고 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리라고 예상한다”라며 “인상의 속도는 향후 자료와 경제 전망 전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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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취지로 향후 금리 조정을 “매번 회의에서 (나눈 의견을 토대로)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의 생각을 가능한 한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FOMC 자료에 따르면, 연준 이사들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0.2%로 하향했다. 지난 6월 전망치였던 1.7%와 비교하면 대폭 하향이다.
파월 의장은 이를 두고 “매우 느린 성장”이라고 평가한 뒤 “실업률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현재의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 어느 정도는 수급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는 수요와 공급을 다시 일치시켜야 한다”라며 “경제를 둔화시키는 게 우리가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킴으로써 노동 시장 여건이 일부 완화하고 공급 측면에서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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