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최고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크리스 도슨. (디오스트레일리안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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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후 실종 사건이라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남성이 40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최고법원 이안 해리슨 판사는 1982년 1월 아내 리넷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며 크리스 도슨(74)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제작한 현지 팟캐스트 ‘더 티처스 펫(The Teacher’s Pet)은 지난 2018년 잊혀가던 이 사건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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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아내가 두 딸을 남겨두고 사라졌다. 아내는 종교 단체에 빠져 가족을 버리기로 선택한 것 같다”고 진술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크리스 도슨과 그가 살해한 아내 리넷 도슨. (디오스트레일리안 갈무리)
팟캐스트를 통해 이 이야기는 호주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재수사 촉구의 목소리가 커졌다. 사건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증거들이 새롭게 발견됐고 크리스는 2018년 12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해리슨 판사는 정황 증거 전반을 종합해 볼 때 도슨이 실제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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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