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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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것과 관련해 일본 매체들은 그의 대일 강경 성향이 한일 현안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민주당이 한국 국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이 의원의 대표 취임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이 의원이 한국이 아닌 침략 국가인 일본이 분단됐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대일 강경 태도를 보인 점을 언급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윤석열 정권의 적극적인 대일 자세를 견제하고 있으며, 이 의원도 지난 8일 한국 외교부가 대법원에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유예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을 때 “법원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철회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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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이 의원이 스스로를 구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비판이 만만치 않으며, 수사 향방에 따라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의원이 5년 뒤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 당 운영을 통해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로서 발판을 다지려 한다고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재명 의원이 2027년 대선 재출마를 내다보고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 구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케이는 이 의원이 대일 강경 발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관계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진지한 사과와 법적인 배상 책임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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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을 이 의원이 이끌게 되면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