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표 초유의 당원권 정지] 9월 전대땐 새대표에 공천권 없어 ‘임기 2년 보장’ 당규 개정 거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면담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8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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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집권 여당 대표가 성 상납 의혹 관련 중앙당 윤리위원회 중징계로 사퇴 위기에 직면하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8일 국민의힘 내에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무너진 당 체제부터 정비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과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면 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무너진 당 체제를 정비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개최 예정인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22.7.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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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윤 대통령 입장에선 임기를 중반도 채우지 않은 시점에 유력 대선 주자가 당권을 잡는 상황은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잠재적 경쟁자가 아닌 철저한 조력자 및 관리형 지도부를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