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황인범은 9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지난 2경기의 소감과 다가올 파라과이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호는 브라질에 1-5 패배, 칠레에 2-0 승리를 거두며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6월 A매치 3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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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브라질 쿠티뉴가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6.2/뉴스1
황인범은 “남은 파라과이전(10일)과 이집트전(14일)도 모두 이겨 3연승으로 6월 A매치를 마무리하고 싶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나온 아쉬움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이어질 두 경기의 승리를 위해 지난 브라질전과 칠레전을 꼼꼼히 복기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브라질전에서 큰 점수 차이로 패한 점에 대해 “이런 패배를 겪지 않는 팀은 없다. 패배 후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형들과 (패배 이후 잘 일어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전반전 대한민국 황인범이 상대 선수와 경합을 펼치고 있다. 2022.6.6/뉴스1
특히 브라질전 4번째 실점 장면을 곱씹었다. 황인범에겐 아픈 기억이었다.
당시 황인범은 후반 34분 빌드업 과정서 실수, 브라질에게 공격권을 남겨줬고 이는 필리페 쿠티뉴(애스턴 빌라)의 손쉬운 득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황인범은 실점 후 그대로 주저앉아 땅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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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에선 브라질전 아픔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팀도 2-0 완승을 거뒀다.
대전 시티즌에서 오랜 시간 활약해 ‘대전의 아들’이라는 애칭을 가진 황인범에겐 더욱 뜻깊은 승리였다. 황인범은 “칠레가 한 명이 퇴장 당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승리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오랜만에 대전에 와서 감회가 새로웠다. 결과까지 잘 챙겨서 행복한 밤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전 2대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태클을 시도한 뒤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2022.6.2/뉴스1
황인범은 “(군대에서)하라는 대로만 잘 하면 된다”면서 짓궂게 답하면서도 “(황)희찬이가 (선수 생활을 통해) 단체 생활을 잘 해왔으니 잘 적응할 것이다. 준비도 잘 했으니 잘 하리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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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