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년’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 “중동과의 관계 고려는 철지난 얘기 자율주행차 등 이스라엘 혁신기술 한국 제조기술과 시너지 발휘할것”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8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하브루타(함께 배우는 사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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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스라엘은 더 강력한 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번째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한-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맞아 8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저에서 진행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 대통령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지만 한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전무하다”며 “현 (윤석열) 정부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음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월 당선인 신분으로 토르 대사를 접견했다. 미국 중국 대사 다음이었다.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한국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토르 대사는 당시 만남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전통적인 정치인 출신이 아닌 독특한(unusual) 인물이어서 (양국 관계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장애물로 여겨지던 것을 기회라고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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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대사는 두 나라가 경제와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스닥에 상장한 이스라엘 하이테크 스타트업 수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이스라엘 혁신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제조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어요. 특히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한국은 북한, 이스라엘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헤즈볼라처럼 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이 있는 만큼 방위산업에서 함께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2020년 11월 부임한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에서는 친구를 ‘함께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인 하브루타라고 부른다”며 “두 국가가 하브루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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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