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초선 의원으로 국회 첫 등원 당권 도전 계획 질문에는 즉답 피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고 로드중
인천 계양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결과가 참패로 나온지 닷새 만에 처음으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의원실에서 선거 패배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이 의원은 당선됐지만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5곳,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63곳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이재명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론이 불거지며 비판이 일었다.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 시작된 ‘친문계’(친문재인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이날 의원회관과 민주당사 앞에는 이 의원의 첫 등원을 축하하는 지지자들의 화환이 줄을 이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