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연소 상원의원 존 오소프 인터뷰 현대차 55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한 조지아주 지역구 워싱턴서 주목하는 ‘떠오르는 정치인’ “재생에너지 자동차 사이버안보 중심축으로 경제협력 확장” “백악관·정보기관, 北 ICBM 위협적 평가” 지난해 만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한미 관계에 진정성 느껴져”
존 오소프 미상원의원. 뉴스1
조지아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35) 상원의원을 동아일보가 23일 인터뷰했다. 유명 흑인 정치인 고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인턴 출신인 오소프 의원은 지난해 1월 당선됐다. 117대 미 상원의원 100명 중 최연소 타이틀까지 얻은 그는 워싱턴에서도 주목받는 ‘떠오르는 정치인’이다.
117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 의원답게 그는 먼저 “한국인을 사랑하고 한국 역사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문화와 영화, TV드라마 등도 사랑한다”면서 “특히 한국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왕팬’”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특히 향후 재생에너지, 자동차, 사이버안보를 중심축으로 한미가 조지아주에서 경제협력을 확장해나가길 기대했다. 이를 위해 “LG와 SK 간 분쟁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벌어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을 막후 중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소프 의원은 북한 도발에 대해선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겨냥해 “위험한 시도”라며 “미 백악관과 정보기관 모두 ICBM을 주목한다. 매우 위협적이라는 평가”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2021.11.12.뉴시스
오소프 의원은 지난해 말 11개월째 공석이었던 주한 미국대사를 빨리 지명해 달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동맹인 한국에 대한 내 헌신이 이끈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 대사관과 한국 정부 간 협업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