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서울 용산 일대의 모습. 2022.5.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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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서울 임대차 계약 중 절반 이상이 월세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을 받는데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월세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서울 전월세 계약 중 월세 비율은 51.6%를 기록했다. 월세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2010년 이래 처음이다.
서울의 월세 비율은 지난 4년간 계속 증가했다. 직방에 따르면 2019년 41%였던 월세는 20년 41.7%, 21년 46%이어 22년 51.6%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매물이 부족한데다 높은 금리로 전세대출 부담도 늘어 전세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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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확정일자를 받은 세입자 중에는 관악구 거주자(9.32%)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8%), 영등포구(7.06%), 강서구(6.03%) 등이 뒤를 이었다. 관악구, 송파구, 강남구는 월세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전세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2021년 수치와 비교하면 5개 구 모두 월세 비중이 증가했다. 20대 세입자 중에서도 관악구 거주자(15.44%)가 가장 많았고, 30대 세입자는 영등포구 거주자(8.75%)가 가장 많았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