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광고 로드중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9일 ‘권한 밖의 일’이라며 여야 원 구성 합의 파기 방침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향해 “생떼를 들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쯤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 아닐까 싶다”고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궤변과 횡포가 도를 한창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말대로라면 당시 합의를 한 민주당의 윤호중 현 비대위원장은 권한도 없는 합의를 하고 허위문서를 작성했다는 것이 된다”며 “그렇다면 윤 비대위원장은 지금 당장 허위문서 작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후임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전임 윤호중 원내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놓고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망신을 주고 있는데, 국회의장과 윤호중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러면 안 된다고 한마디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 정권의 폭정으로 지칠 대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이 무슨 염장질인가. 당장 멈춰주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시 정정당당하게 협상을 통해 원 구성에 합의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그 어떤 해괴망측한 궤변에도 맞서 언제든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끝장토론을 제안한다. 민주당 의총에서 추인했으니 민주당 의원들 전원이 나오셔도 좋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탐욕에 빠져있더라도 민주당은 이제 제발 제정신을 되찾기 바란다”며 “얼토당토않은 헛소리를 계속하다가 민심의 거센 역풍에 침몰하는 불행한 일은 겪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지난해 7월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민주당은 최근 후반기 상임위 재배분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