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관영 환추시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이날 오전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마(馬) 씨 성(姓)의 인사를 국가분열선동죄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중앙(CC)TV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모(馬某)’라고 소개하자 체포된 사람 이름이 한 글자라고 알려지면서 마윈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급격히 퍼졌다. 알리바바 본사가 항저우에 있어 마윈 체포설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중국이 들썩였다.
알리바바그룹 로고(알리바바그룹 제공)© 뉴스1
광고 로드중
이번 사건은 중국공산당으로부터 철퇴를 맞은 마윈의 처지를 보여준다. 마윈은 2020년 10월 한 금융포럼에서 중국 금융당국 감독을 ‘전당포식 규제’라고 비판한 후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에 가깝게 생활하고 있다. 그의 발언 이후 알리바바는 대대적인 반독점 조사를 받아 3조 원대 벌금 폭탄을 맞았고 영업이 크게 위축됐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