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평양 노동신문=뉴스1)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메아리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개인을 비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사를 일부 게재하긴 했지만, 지난달 초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 이후 계속돼왔던 대대적인 대남 비난은 일단 잦아든 모양새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3일과 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담화에서 ‘미사일 발사 원점 타격’ 발언을 한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 “미친X” “쓰레기”라고 거칠게 비난한 데다, 남한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전투무력이 자기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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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일자 기사에서도 이번 CCPT를 재차 비난했지만, 이날은 북한 매체에서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김 부부장의 지난달 담화 이후 북한이 ‘대남 대적사업’ 같은 공격적 행보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북한은 지난달 16일 전술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제외하곤 군사적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민혁명군’은 북한에서 김 총비서 조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25일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항일 유격대를 말한다.
그러나 김 총비서가 이번 열병식에서 ‘핵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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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비서는 그동안엔 핵무기 개발 목적이 ‘전쟁 억제’에 있다고 강조해왔으나, 지금은 자신들의 ‘근본이익’을 침탈당할 때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자신들에 대한 ‘위협’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언제든 무력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테면 북한이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돌리고 자신들은 ‘시간표’대로 무력행동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비서가 이미 핵무기 강화 발전 의지를 밝힌 만큼 추후 핵실험을 직접 지시하거나 노동당 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하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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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