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유소 1~2주 시차 두고 반영 유가 상승 땐 체감효과 떨어질 수도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됐다. 휘발유는 L당 83원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모든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려면 1∼2주 시차가 예상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7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폭이 30%로 확대돼 휘발유는 L당 83원, 경유는 53원 추가 인하된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자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유류세 인하는 지난달 30일 끝나기로 돼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자 인하폭을 더 늘려 3개월간 추가 실시키로 한 것이다. 만약 휘발유 차량(연비 L당 10km)을 매일 40km 운행하면 월 1만 원가량 추가 절감 효과가 생긴다.
광고 로드중
국제유가가 국제정세에 따라 또다시 상승세를 탈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26일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잠시 떨어졌다가 지난달 29일 105.37달러까지 다시 올라갔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