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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1조원 규모 무기 추가 지원

입력 | 2022-04-20 09:19:00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등은 익명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지원 규모는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8억 달러(약 9916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이 패키지가 향후 36시간 이내에 승인될 수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리는 앞으로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지원 규모도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뉴햄프셔 방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대포를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추가적인 무기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에 155mm 곡사포 18대와 구소련제 Mi-17 헬기 11대, 대전차 드론 스위치블레이드 300대,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500기 등 모두 8억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추가 군사지원안이 승인될 경우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지원 규모는 34억 달러(4조2160억원)에 이르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 등과 화상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에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안보 및 경제적·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