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2022.4.5/뉴스1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가 이같은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포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두 사람의 방한에 대해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긴밀한 협력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차기 정부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며 새 정부와의 대북 대응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미 워싱턴DC에서 방미한 노 본부장과 회동했을 때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노 본부장은 물론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방한에 대해 “이것은 김 대표가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가져온 정례적인 관여의 일환이며, 일본측과의 정례적인 관여와도 유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김 대표와 후나코시 국장과의 통화사실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인해 제기되는 도전에 대해 일본 및 한국과 1차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하와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및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김 대표가 방한 기간 중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김 대표가)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어떤 계획도 알고 있지 않다”면서 김 대표는 방한 기간에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