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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서울 곳곳 진보·보수 단체 집회…윤석열·文정부 비판

입력 | 2022-04-02 18:37:00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당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2일 서울 도심에선 진보·보수단체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민합동분향소 옆에선 보수 단체 일파만파의 정기집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진상규명시민연대와 백신 접종 사망자 유족들은 집회에서 ‘K-방역, 백신 접종 반대’를 주장하면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인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오후 3시부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자유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1일 ‘3·1절 기념 일천만 기도회’를 진행한 이후 5번째 열린 불법집회다.

현행 거리두기 지침상 집회는 299명까지만 모일 수 있지만,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여자들이 500명이 넘게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인근 교보빌딩 앞에서도 100여명이 모여 전광판을 틀어놓고 집회에 함께 참여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촛불행동연대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현장에 투입된 경찰 300여명은 동화면세점 인근을 중심으로 울타리를 치고 시민들의 통행을 도왔다.

진보진영인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도 오후 5시 서울 중구 명동에서 ‘남녀노소 2차시민촛불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했다. 이들은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 “인수위는 대통령 집무실을 옮길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검찰 개혁 등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민주당 특검 요구‘에 참석했던 이들도 집회에 참가해 현장에는 200명 가까이 몰렸다. 경찰은 질서유지선에 이어 펜스도 설치했고 시민들은 좁은 통로로 통행해야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 위에서 ’공공운수노조 비정규 노동자 두 번째 행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마땅히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어야 함에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공공서비스를 책임지며 상시 지속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