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용커스에서 아시아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 뉴스1 (용커스 경찰국 CCTV화면 제공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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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다시금 아시아 여성에 대한 끔찍한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가해자는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CNN은 14일(현지시간) 40대 흑인 남성이 60대 아시아 여성에게 욕을 한 뒤 끝까지 쫓아가 여러 차례 폭행을 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 금요일이다. 피해자인 아시아 여성(67)은 저녁 6시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용의자 타멜 에스코(42)를 목격했다. 당시 에스코는 피해자가 지나갈 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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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이번 사건으로 머리와 얼굴에 다수의 타박상과 열상을 입었고, 얼굴 뼈가 골절됐으며 뇌출혈이 발생했다. 현재는 외상 센터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코는 당일 오후 6시11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 밖에서 발견돼 바로 체포됐다. 현재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에스코는 65세 이상 피해자가 연루된 2급 살인미수와 폭행 등 두 가지 중죄를 적용받는다. 죄목은 각각 증오범죄와 연관 돼 있다. 그의 다음 법정 기일은 오는 25일이다.
마이크 스패노 용커스 시장은 “용의자가 강도 높은 행동을 한 혐의로 최대한 기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오범죄는 우리 도시에서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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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피고인은 이 증오스럽고 폭력적인 행동이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법으로 허용된 최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미국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언어 폭력부터 물리적 공격에 이르기까지 반아시아적 사고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말까지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인종차별과 차별에 대한 보고를 추적한 단체 스톱 AAPI 헤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및 태평양 섬 주민에 대한 혐오 사건은 총 10905건으로 보고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