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을 가진 뒤 대화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광고 로드중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감사와 무거운 책임을 동시에 느낀다”며 “기득권의 카르텔을 깨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 후보께서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제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정치 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며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고자 한 김 후보님의 뜻을 함께 실천하겠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이재명-김동연 두 후보의 정치 철학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실용과 실리, 능력에 따르는 정책 연대와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앞서 같은 날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정치 교체와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합의문에 기초해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잡은 것은 새로운 물결을 만들기는커녕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하는 것”이라며 “이럴 거면 왜 굳이 창당을 했는지, 국민이 보기에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작년 11월 김 후보는 ‘기득권과 약탈의 나라’를 ‘기회와 공정의 나라’로 바꾸겠다며 신당을 창당했다”며 “그런데 본인의 대장동 게이트와 부인의 법카 횡령으로 악명 높은 이 후보야말로 약탈 기득권의 대명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광고 로드중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