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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투항 압박에 우크라이나 경비대가 던진 한마디는…

입력 | 2022-02-25 17:51:00

“최후까지 저항하다 모든 대원이 영웅적으로 숨졌다”



CNN 갈무리


“러시아 해군, 꺼져라(Russian warship, go fuc* yourself).”

러시아 군의 투항 요구를 거부한 우크라이나 경비대의 마지막 목소리가 전해졌다.

미국 CNN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경비대의 육성 녹음 파일을 보도했다. 이 녹음 파일은 전날 러시아 해군이 뱀 섬이라 불리는 우크라이나 최남단 즈미니 섬을 향해 진격했을 당시 상황을 담았다.

녹음 파일에서 러시아 해군은 우크라이나 경비대를 향해 “항복하라”며 “무기를 버리지 않으면 즉각 발포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경비대는 “러시아 해군, 꺼져라”는 말로 항복을 거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경비대 13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즈미니 섬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모든 국경 수비 대원이 영웅적으로 숨졌다”면서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25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군 공수부대가 디머와 이반키프의 정착지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