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숨진 74세 김인영씨, 신장 기증
광고 로드중
해병대 전역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한 농부가 신장을 기증해 두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인영 씨(74·사진)가 이달 19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씨는 이달 10일 고양시 자택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던 김 씨는 생전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해병전우회 동료들과 급식 봉사, 야간 순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 왔다.
광고 로드중
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