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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남성이 옥외 전광판에 “중매 결혼에서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광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국제 합동통신 UPI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사는 무함마드 말리크(29)는 지난 1일 아내를 구한다는 광고 함께 자신을 소개하는 웹페이지 주소를 전광판에 게시했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자신이 나오는 영상과 간단한 신상 정보, 이상형, 자신에게 연락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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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크는 해당 광고를 게시한 이유에 대해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며 “먼저 여성들 눈에 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찾는 ‘미래의 아내’가 꼭 자신과 같은 민족일 필요는 없지만, 무슬림 신앙을 공유하는 20대 여성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말리크는 “중매 결혼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중매 결혼 자체에도 장점이 많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나는 내 힘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말리크는 해당 광고를 게시한 후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수백 개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메시지를 하나하나 살펴보지는 못했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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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