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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홍콩행 2주간 운항중단 조치… 내달 8일까지

입력 | 2021-12-26 17:54:00

음성증명서 승객 PCR 양성 판정… 대한항공 “절차 모두 지켰다”




 대한항공이 홍콩 정부로부터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2주 동안 운항 중단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행 대한항공 탑승객 5명이 도착 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3일 대한항공 여객기 KE607편으로 홍콩에 도착한 홍콩 국적의 환승 승객 5명이 도착 직후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승객은 출발 전 항공사 등에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승객이 출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에 탑승 전 48시간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 보건부는 질병예방통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한항공의 서울발 여객기의 착륙을 금지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 3회 홍콩행 여객기를 운행하고 있어서 이번 조치로 총 6회의 홍콩행 여객기 운항이 중단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사가 지켜야 하는 철자를 모두 지켰으며 홍콩 정부에 관련 내용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7월 아시아나항공도 방역 규정 위반을 이유로 홍콩행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을 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홍콩에 도착한 승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1명은 홍콩 정부가 요구하는 지정병원이 아닌 곳에서 음성 확인서를 받아 문제가 됐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7월 10~23일 2주 동안 인천발 홍콩행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