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성분 경구 치료제 ‘CP-COV03’ 임상 진행 중 임상 1상 투약 완료·다음 달 임상 2상 신청 예정 약물전달체 기술 활용해 흡수율 대폭 개선 국내 이어 미국·유럽·일본 등 7개국 특허 출원
광고 로드중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대주주 씨앤팜이 현재 임상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CP-COV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핵심기술인 난용성 약물 생체이용률 개선기술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CP-COV03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요 성분으로 한다. 이번 특허는 니클로사마이드가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이기 때문에 체내흡수율이 낮은 문제를 첨단 약물전달체(DDS) 기술을 활용해 최대 40배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7개국에도 출원해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현대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당 특허 기술은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치료제 뿐 아니라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활용한 다른 의약품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고 로드중
한편 현대바이오는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항바이러스제들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데 반해 CP-COV03은 숙주세포(host)를 표적하는 기전을 가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나 다른 RNA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