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사장과 각자대표 수행 이사회 의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온 조직개편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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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8년 만에 공식적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SK온은 17일 오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부터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 각자 대표를 수행한다. 최 수석부회장이 성장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 대표는 경영 전반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온 이사회 의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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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부회장은 2010년 SK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 시승행사, 2012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 준공식, 2018년 헝가리 배터리 공장 기공식 등에 참여하는 등 배터리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SK텔레콤 이사회 의장 및 SK 대표이사 부회장,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계열사 펀드 출자금을 465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3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으며 맡고 있던 직을 모두 내려놓았다. 이후 만기 출소일(2016년 10월 20일)에 앞서 가석방 출소했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취업 제한 5년을 적용받아 올해 10월 제한이 풀렸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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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