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15일(현지시간) 테이퍼링 가속화를 결정했다.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두 배 늘려 테이퍼링 종료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내년 2022년 3회, 2023년 3회, 2024년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행 제로(0~0.25%) 수준의 기준금리는 2024년 말이면 2.1%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3개월 전인 9월 점도표에서는 내년에도 제로금리로 전망됐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FOMC는 상당히 매파적(통화긴축)으로 변했다.
2021년 12월 FOMC 점도표© 뉴스1
FOMC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동안 고수했던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목표) 2%를 넘긴 가운데 고용시장 환경이 완전고용이라는 목표에 맞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수준의) 금리범주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FOMC는 밝혔다.
실제 경제전망에서 올해 인플레이션(개인소비지출) 전망치는 지난 9월 4.2%에서 5.3%로 1%포인트 이상 상향됐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기존 2.2%에서 2.6%로, 내후년 인플레이션은 2.2%에서 2.3%로 각각 높아졌다.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9%에서 5.5%로 내려왔지만 내년 3.8%에서 4.0%로 올라왔다. 내후년 성장률은 2.5%에서 2.2%로 하향됐다. 실업률은 올해 4.8%에서 4.3%로, 내년 3.8%에서 3.5%로 낮춰 전망됐다. 내후년 실업률은 3.5%로 동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