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重, 차세대 이지스함 2번째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크기의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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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중 52%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클라크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선박 수주량은 11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전체 발주량(213만CGT)의 절반을 넘었다. 2위 중국은 81만CGT로 점유율 39%에 그쳤다. 올해 5∼8월 줄곧 수주량 1위였던 한국은 9월에만 중국에 자리를 뺏기고 다시 1위를 찾았다.
10월 수주 호조에 힘입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10월 4099만 CGT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63만CGT보다 2.6배의 성과를 냈다. 이 기간 수주량으로는 사상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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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두 번째 함을 추가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6363억 원 규모로 8일 방위사업청과 건조 계약을 체결한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은 해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차세대 이지스함 중 3척 중 하나다. 이 사업의 첫 번째 구축함은 2019년 10월 현대중공업이 수주해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한 후 2026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지스함은 대공미사일, 레이더를 활용한 전투 체계를 갖춘 선박이며 구축함은 적(敵)의 잠수함 및 항공기로부터 방호하는 임무를 맡은 전투함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