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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한파와 각종 병해 등으로 양상추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햄버거,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의 타격이 크다.
지난달 22일 맥도날드는 양상추의 양이 적게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않은 상태의 햄버거가 나갈 수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었고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 구매 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써브웨이 또한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샌드위치에 제공되는 양상추는 정량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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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한 햄버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양상추 수급 불안으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한 제품이 제공될 수 있다”며 “중량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양상추 수급 불균형이 연말 대목까지 지속될 것을 우려했다. 단지 양상추의 문제가 아닌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실망감이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안이 시행되는데 이 시기에 정상적인 제품을 판매하지 못해 매출이 하락하면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둘 다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불안이 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연말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많은 상황에서 양상추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사태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맹주의 매출 하락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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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거래된 양상추 상등급 10kg 가격은 1만 7708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 새 1만 9942원, 112.61%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