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격 인상설이 제기되며 다시 한 번 ‘오픈 런’이 재연됐다. 이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샤넬이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샤넬은 지난 5월 중순 주요 제품 가격을 20%가량 인상하며 ‘오픈 런’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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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품목별로 상이하지만 인상폭은 10%대 후반 수준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가격을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6% 인상했다.
또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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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글로벌 정책에 따라 이날 한국 뿐 아니라 미국·유럽·호주 등 해외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호주에서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1만270달러에서 1만2340달러로 20% 인상됐으며,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1만1170달러에서 1만3190달러로 18%인상됐다.
이 같은 가격 인상 소식이 업계 안팎에 알려지면서 전날에는 서울시내 주요 샤넬 매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샤넬 매장의 경우 백화점 개점 전에만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이 밖에 서울시내 주요 매장에도 200~300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샤넬을 비롯한 명품업계가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업계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