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던 국내 대표 좌완 투수 양현종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202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투수들을 평가하면서 양현종에게 F등급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양현종은 기대치가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F등급이 아닌 D등급에 속할 수도 있었다‘고 표현한 뒤 ”빛났던 순간도 있었다“면서 5월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3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이끌어낸 것을 꼽았다.
국내 프로야구의 수준 높은 대우를 포기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미국행을 택한 양현종은 올해 빅리그 8경기에 나섰지만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고대했던 첫 승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디어슬레틱은 양현종을 포함한 F등급 선수들에게 ’당신이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붙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데인 더닝은 A등급 선수로 분류됐다. 기록은 5승10패 평균자책점 4.51로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즌을 마친 양현종은 이날 귀국한다. 양현종은 국내 복귀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행이 유력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