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기후변화 선도적 대응 위해 29일 도시환경협약 정상회의 개최 51개국 156개 회원도시 참여 11월 당사국총회 유치 기원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 펼쳐
전남 여수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환경공단, 시민사회단체, 상인회 등과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형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은 시민들이 실천하는 환경운동이다. 여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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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지역사회가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여수시가 29일 도시의 환경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을 논의하는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여수정상회의는 28차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여수지역 사회 염원을 담은 사전 국제행사다.
도시환경협약은 세계 51개국 156개 회원도시가 참여해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연합체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올해 정상회의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 동안 여수엑스포장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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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28차 당사국총회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지난달 31일 한국환경공단, 시민사회단체, 상인회와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은 시민들이 깨끗한 젤 타입 아이스팩을 수거박스에 내놓으면 필요한 누구나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다. 여수시는 아이스팩 수거함, 수거박스 설치 및 수집 운반 등을 돕게 된다. 여수형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매립·소각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고 소상공인들의 아이스팩 구입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회의를 열며 28차 당사국총회 유치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사국총회는 1995년부터 해마다 5개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회원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당사국총회는 지구온난화 문제, 온실가스 감축 등을 논의한다.
올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6차 당사국총회에서 28차 개최국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28차 당사국총회 유치전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여수(남해안남중권)를 비롯해 인천, 경기 고양, 제주, 부산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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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