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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재단 “5년간 미래인재 1100명 육성”

입력 | 2021-08-26 03:00:00

장학사업 ‘스칼라십’으로 통합 개편
미래산업 등 5개 부문 인재 발굴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장학사업을 통합 개편하고 향후 5년 동안 인재 11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몽구재단은 25일 기존의 10여 개 장학사업을 통합 개편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라십(Scholarship)’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이 평소 “인재 발굴이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인재 육성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재단은 5년 동안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등 5개 부문에서 1100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할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양성을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8개국의 석·박사급 인재를 선발해 한국 내 대학원 유학을 지원한다. 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산업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도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재단은 글로벌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장학생에게 추가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정몽구 장학생 성장지원 패키지’를 새로 마련했다.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국제 콩쿠르 입상 등의 성과를 내면 추가로 장학금을 준다. 해외 100위권 우수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한 장학생에게는 최장 5년간 장학금을 지원한다.

재단은 장학금 지원이 끝난 후에도 국가별로 ‘펠로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학생 동문회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교류와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