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자가격리 후 다시 녹화에 참여한 유재석이 정준하, 하하, 황광희, 조세호 등과 멤버십을 결성했다. 유재석이 “패밀리십”이라고 표현한 ‘놀면 뭐하니?’의 상비 멤버들은 말 그대로 고정 멤버가 아닌 필요할 때마다 구성이 달라질 수 있는 일종의 패밀리였다. 이들은 모두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이들이었다. 특히 정준하, 하하는 ‘무한도전’의 정식 멤버들이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도 패밀리십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다”며 ‘무한도전’ 전 멤버들에게 연락을 돌린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하하와 정준하를 제외한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 등 과거 ‘무한도전’의 다른 멤버들은 출연이 어렵다는 답을 보내온 상태.
광고 로드중
‘놀면 뭐하니?’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한다면 제2의 ‘무한도전’이라는 반응을 얻을 수도 있다. 이는 기존 ‘놀면 뭐하니?’의 팬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유재석은 “오늘도 얘기하면서 저희들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기존에 ‘놀면 뭐하니?’의 매력을 갖고 보신 시청자들도 있다, 보시는 분들도 ‘놀면 뭐하니?’가 ‘무한도전’으로 간다고 하는 건가 하실 수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 ‘무한도전’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하나다,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다”라며 “‘무한도전’처럼 멤버화를 하는 것보다 되시는 분들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정 멤버들을 정하는 것보다는 방송의 특성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멤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는 이야기였다.
이어진 에피소드에서는 유재석과 하하, 정준하가 함께 했다. 세 사람은 복고풍 분장을 한 채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노래를 불렀다. 과거 ‘무한도전’과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탁구 신동이자, 도쿄올림픽에서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신유빈 선수를 맞이하는 이벤트였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광고 로드중
신유빈은 7년 전 ‘무한도전’에 출연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며 “그때 너무 무서웠었다, 겁이 너무 많았다, (멤버들이)분장하고 그러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서운데 안 무서운 척 참았다”며 당시 분장한 정준하가 무서웠었다고 밝혔다. 또 신유빈은 “지금은 너무 반갑고 좋다,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놀면 뭐하니?’ 세 사람과 신유빈은 7년 전처럼 이색적인 탁구 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신유빈의 뜻에 따라 유소년 탁구선수들에게 수여할 기부금을 놓고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신유빈이 승리할 경우 유소년 탁구선수들에게 상금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네 사람은 몸풀기인 4인 릴레이 랠리부터 시작해 실전 훈련과 이색 탁구 대결 등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탁구채 대신 꽹과리를 든 상황에서도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3대1 탁구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광고 로드중
앞서 유재석은 패밀리십 결성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기간을 갖고 돌아온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특히 “나는 방송도 혼자하는 거 진짜 싫어하고, 밥도 혼자 먹으면 건너 뛴다, 나는 진짜 혼자서 못 사는 스타일이다, 세호 준하 형이랑 영상 통화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함께 할 익숙한 멤버십들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