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월 9~10일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자리에 국가 정상들과 시민사회, 자선단체 등 민간 부문 지도자들이 초청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회의는 권위주의 대응, 부패의 척결, 인권 증진 등 3가지 주요 의제에 걸쳐 약속과 이니셔티브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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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열리게 된다.
이로 인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가 권위주의적인 중국에 대한 도전이자, G20 정상회의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G20은 경제 규모로 가입이 결정되기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른바 권위주의 정권도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 정상들을 초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수행했던 ‘자유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민주주의 국가 정상들을 불러모아 정상회의를 열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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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시대의 과제는 민주주의가 자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더 넓은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