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휴가 첫날인 5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만나 “법치와 상식을 세우라”는 당부를 들었다.
윤 전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가까운 정 전 총리 사무실을 찾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윤 전 총장 캠프는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헌법이 파괴되고 이념이 지배하는 비정상적인 나라를 윤 전 총장이 정상화시키고 국민 고통을 덜어달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치와 상식을 세우라”,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의 아들은 ‘드루킹 특검’에 파견됐던 정우준 검사로,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때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정 검사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8일까지 휴가를 보내는 윤 전 총장은 휴가 기간 동안 자택에 머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일상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양 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는 ‘쩍벌’ 논란에 시달렸던 윤 전 총장 측은 이미지 개선 방안도 고심 중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반려견 ‘마리’의 SNS 계정을 통해 “아빠랑 마리랑 열심히 금쩍(쩍벌 금지) 운동 중. 조금 줄어들었나요”라는 설명과 함께 평소 보다 다리를 모으고 앉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이에 대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발언마다 갈팡질팡 대변인 해설이 붙고 진의가 왜곡 되었다고 기자들 핑계나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