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의 모습./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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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시달린 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교생의 가해자로 지목된 동급생 11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동급생을 기절시키고 때린 혐의(공동상해)로 고교생 A군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나머지 가해학생 9명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난 6월말까지 광주 광산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동급생 B군(18)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기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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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남긴 유서에는 ‘너희들이 있어서 나는 버틸 수 있었다’는 취지로 A군과 교우관계가 좋았던 같은 학교 동급생 8명을 포함해 학생 12명의 이름이 거론됐다.
또 1년 전에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에는 A군이 교내에서 일부 학생들에 의해 목이 졸려 기절하는 모습도 찍혔다. 이를 본 가해 학생들은 ‘깔깔’ 거리며 웃는 소리도 영상 내 녹음됐다.
경찰은 동급생 등 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11명의 가해학생을 분류했고, 이들을 입건해 한달여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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