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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정영식·전지희, 8강 안착…장우진은 석패

입력 | 2021-07-27 22:48:00


남녀 탁구 대들보인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2020 도쿄올림픽 개인 단식에서 순항을 거듭했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티모 볼(독일)을 4-1(11-8 7-11 11-7 11-9 11-4)로 이겼다.

8강에 오른 정영식은 세계 최강자인 판젠동(중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영식의 세계랭킹은 13위다.

앞서 32강에서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를 힘겹게 따돌린 정영식은 16강에서 볼을 여유있게 제압했다. 볼은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세계랭킹에서도 정영식보다 앞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쉽게 끝났다.

정영식은 1세트를 11-8로 잡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를 7-11로 내줬지만, 3~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지희는 16강에서 리우지아(오스트리아)의 추격을 세트스코어 4-1(11-1 10-12 11-3 11-3 11-4)로 뿌리쳤다. 2세트만 듀스 끝에 빼앗겼을 뿐 나머지 네 세트는 모두 5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전지희의 8강 상대는 이토 미마(일본)로 결정됐다.

남자단식 선수 중 가장 기세가 좋았던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은 16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7-11 11-9 11-6 9-11 11-4 5-11 6-11)로 졌다. 먼저 세 세트를 얻었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17세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은 세계랭킹 15위 두호이켐(홍콩)에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4세트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신유빈은 상대 강력한 백핸드에 눌려 도전을 멈췄다.

장우진과 신유빈은 단체전에서 힘을 보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