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1000명대 넘어...최다 기록 하루 만에 경신할 듯 4단계 되면 6시 이후 2인만 허용…사실상 '야간통금' 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집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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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을 훌쩍 넘기고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1275명으로 최다를 경신한 데 이어 9일 0시 기준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코로나 비상 사태에 더 이상 현행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9일 오전 결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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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인천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상향하되, 사적모임 기준 등 기존 4단계 수칙에 변동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지역만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경우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서울·경기·인천 모두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신 경제적 여파 등을 고려, 기존 4단계 수칙으로 명시된 사적모임 제한 인원과 그 시간 등에 대해서는 새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당초 새 거리두기 계획에 있던 접종자에 대한 예외기준을 배제한 더 강화된 안이 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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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새 거리 두기 개편안 발표 당시 오후 6시 기준에 대해 “경제활동이 종료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등 외출을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의미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4단계에선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이나 국회 회의 등 공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1인 시위 외 집회도 금지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복지시설은 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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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