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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멀티골’ 잉글랜드, 25년 만에 유로 4강…덴마크 합류

입력 | 2021-07-04 09:25:00

덴마크, 체코 잡고 29년 만에 준결승




잉글랜드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앞세워 25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덴마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20 8강전에서 케인의 멀티골과 해리 매과이어, 조던 헨더슨의 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케인의 선제골을 앞세운 잉글랜드의 손쉬운 승리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유로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케인은 독일과의 16강전에서 대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간판 공격수의 위력을 과시했다.

잉글랜드의 준결승 상대는 체코를 꺾은 덴마크다. 덴마크가 유로 4강에 오른 건 우승을 차지했던 1992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두 팀의 준결승은 오는 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하루 앞서 스페인-이탈리아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케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라힘 스털링의 침투 패스를 케인이 빠르게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우크라이나의 골네트를 갈랐다.

잉글랜드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 무더기 골사냥에 나섰다. 후반 1분 만에 매과이어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루크 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5분 선제골의 주인공 케인이 머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쇼의 크로스를 정확히 골로 연결했다.

3-0으로 승기를 잡은 잉글랜드는 후반 18분 헨더슨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덴마크는 전반 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델라니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2분 역습 기회에서 돌베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덴마크는 후반 4분 시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